210406 LG전자 주가하락, 삼성만 남은 한국휴대폰업계

 

매일경제 210406

 

LG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을 접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를 해체하면서 한국 스마트폰업계는 삼성홀로 남았다. 애플이 유일한 경쟁자이지만 중국 스마트폰이 치고 올라오면서 삼성전자, 한국 스마트폰 생태계의 위기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의 공세는 날이 갈 수록 커지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흔들리고 있지만 OVX삼청사는 전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를 대체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2분기부터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은 철수하지만 핵심 모바일 기술 연구는 계속될 것으로 발표했다. 특히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를 미래 주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모바일 기술 노하우 외에도 이미 생활가전의 핵심 경쟁력인 모터 기술을 전장 사업에 적용하며 사업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모터는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등 가전제품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부품으로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는 생활가전 모터와 핵심기술을 공유한다. 

이와같은 철수가 공식화 되자 주가는 2.5%하락했지만 휴대폰사업부철수를 예상된 결과로 받아들이며 미래 성장사업의 확대 가능성이 이후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본다. 이날 LG전자가 각각 20%, 10%지분 투자한 로봇업체로보스타와 로보티즈는 각각 올랐다. 로봇상버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이다. 

강본진, 박재영, 이종혁, 이승윤, 홍성용기자